SBS Biz

'쇼핑 맛집' 자리 뺏긴 네이버…쿠팡과 명운 건 전투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6.21 11:16
수정2022.06.21 13:13

[앵커] 

코로나19 기간 특수를 누렸던 이커머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인데요. 

이런 와중에 소비자들이 결제한, 거래액 기준 업계 1위였던 네이버가 지난해 왕좌를 쿠팡에게 빼앗겼습니다. 

정보윤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순위가 뒤바뀌었다고요? 

[기자] 

네이버는 지난해 거래액이 32조 4000억 원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카드결제 기반으로 추산한 쿠팡의 거래액이 37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거래규모에서 네이버를 앞질렀다고 추정했습니다. 

쿠팡이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선 건데, 차이가 크지는 않아서 올해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둘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이커머스는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양사도 고심이 깊을 텐데요? 

[기자] 

이커머스는 코로나19로 수혜를 누려온 대표적인 업종인만큼 엔데믹 국면에서 성장 전망이 전처럼 장밋빛은 아닙니다. 

지난해 7월 46달러까지 올랐던 쿠팡은 1년 새 주가가 12달러로 주저앉으며 시가총액이 1/4토막 난 상태입니다. 

네이버의 경우도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10만 원 낮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각사의 돌파 전략을 보면, 네이버는 쇼핑라이브나 브랜드 스토어 등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서비스로 수익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일본판 스마트스토어 역시 곧 정식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올해 안에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쿠팡은 충성고객 확보로 수익성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과 함께 손실 규모를 줄이는 데에 성공한 만큼 프로세스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이익률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몰래 양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8월부터 과태료 부과
2번째 대형병원 휴진…정부 "근무 전공의 590명 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