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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내리 무역적자 가능성…이달 수출 3.4% 줄어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21 11:16
수정2022.06.21 11:54

[앵커] 

이번 달 들어 어제(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가파르게 늘어 석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규준 기자, 이번 달 우리나라 수출이 정확히 어느 정도 줄었나요?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2억 8,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 자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틀이 적어서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따지면 11% 수출이 늘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무선통신기기에서 1년 전보다 수출액이 20% 이상 큰 폭으로 줄었고요. 

반도체, 석유제품 등이 수출액은 늘었습니다. 

반대로 수입액은 389억 2,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1.1% 늘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원유가 1년 전보다 63% 급등했고 반도체 수입액도 40% 늘었습니다. 

[앵커]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봤죠? 

[기자]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76억 4,200만 달러 적자를 봤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이달 말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4월 약 25억 달러 적자, 5월 17억 달러 적자에 이어 석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겁니다. 

이미 우리나라 수입 증가율은 수출 증가율을 지난해 6월 앞질렀고, 12개월째 같은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 어제까지 누적 무역수지도 지난해 131억 달러 흑자에서 155억 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상반기 무역적자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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