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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통화정책, 물가 중심으로 운영"…빅스텝 예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6.21 11:15
수정2022.06.21 11:54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을 물가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5%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한나 기자 연결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 움직임에 맞춰 통화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 오름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세가 꺾일 때까지는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빅스텝 여부는 물가 하나만 보고 결정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사실상 우리와 금리가 같아졌는데요.

이에 따라 한은도 다음 달 금통위에서 한 번에 0.5%p를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창용 총재 현재보다 올 하반기, 내년까지 이 같은 추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죠? 

[기자] 

이 총재는 "향후 물가 오름세가 지난달 전망 경로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고유가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높아진 국제 식량 가격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물가가 임금을 자극하고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임금과 물가 간의 상호작용이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달에 밝힌 올해 물가 전망치 4.5%를, 한 달 만에 4.7%로 올려 잡았는데요.

이를 넘어 5%를 크게 웃돌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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