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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진핑 휴가지 두 달간 진입 금지..."스파이일까봐"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6.21 06:37
수정2022.06.21 07:32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여름 휴양지에서 운행을 금지당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다음달 1일부터 최소 두 달 간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테슬라 차량의 진입과 운행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국가적 사안'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베이다이허는 중국 지도부가 매년 여름 휴가를 보내는 곳으로 각종 현안과 정책, 인사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도 열리는 곳입니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중국 내 보안 이슈로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있습니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국가 기밀을 수집해 이를 미국으로 유출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기관 진입이 통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스파이설'을 부인하면서 수집된 데이터는 모두 현지에 저장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는데, 최근 공급 차질과 오너 리스크까지 겹친 상황에서 '스파이설'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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