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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LH 경영 '낙제점'…한전·석유공사 기관장 성과급 반납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6.20 17:48
수정2022.06.20 18:39

[앵커] 

정부가 130개 공공기관의 작년 경영평가 결과를 내놨습니다. 

코레일과 LH 등 18개 공기업이 낙제점을 받은 가운데 한전, 한수원, 인천공항, 석유공사 등 재무 상황이 나빠진 기관에 대해선 기관장 성과급 반납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연신 기자, 새 정부 출범 후 첫 공공기관 평가인데 이번에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이 나왔다고요? 

[기자] 

평가 결과 종합등급에서 아주 미흡인 'E' 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철도공사와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레일은 1년 전보다 2단계 하락한 E 등급을 받았는데요. 

잦은 철도사고로 재난과 안전관리 부문에서 최하등급을 받았고 철도 운영 사업 성과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흡인 'D'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15개로 집계됐습니다. 

최하등급인 E 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 등급을 받으면 기관장이 해임되고, D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 내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지 못합니다. 

해양교통안전공단 기관장이 이번 해임 대상에 해당돼 공운위는 해임을 건의키로 했습니다. 

반면 코레일과 LH 등 7개 기관은 지난해 기준으로 기관장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이었기 때문에 이번 해임 건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앵커]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한전, 석유공사 등에 대해선 기관장 등에 대한 성과급 반납을 권고했다고요? 

[기자] 

한국전력은 평가 결과, 보통을 의미하는 C등급을 받았지만, 이례적으로 기관장과 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을 자율 반납할 것을 권고받았습니다. 

또 성과급 자율 반납을 권고받은 곳은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9개사인데요. 

한전의 재무 상황 악화에 따른 강도 높은 자구 노력 필요성을 감안한 조치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또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 공항공사 등 11개 공기업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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