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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아도 요양시설 부모님 만난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20 17:47
수정2022.06.20 18:39

[앵커] 

오늘(20일)부터 백신을 맞지 않아도 요양시설에 있는 가족들을 대면으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면회가 제한됐으니까 거의 7개월 만입니다. 

또 코로나19 기간 동안 시설 안에서만 머물러야 했던 입소자들의 외출·외박도 허용됐습니다. 

임종윤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 내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우선 면회하기가 쉬워집니다. 

그동안에는 3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접종까지 하고 확진 이력이 있는 사람들과 대면면회가 가능했는데 이제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아도 면회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여기에다 면회객 수도 그동안에는 한 입소자당 4명까지만 허용됐는데 오늘부터는 사전예약을 통해 큰 문제없이 4명 이상의 가족 면회도 가능해졌습니다. 

[앵커] 

시설 입소자나 종사자들에 대한 방역조치도 대거 완화됐다고요? 

[기자] 

지금까지는 특별한 외래진료가 있어야만 허용됐지만 오늘부터는 4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까지 맞은 뒤 확진이 됐었던 입소자들에 한해 언제든지 외출 외박이 가능합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시설 종사자들도 매주 2번씩 하던 감염 검사를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여기에 입소자들이 입원할 때 적용되던 각종 검사절차들도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많이 줄었다고 해도 요양시설에는 감염에 취약한 분들이 많은 곳인데, 괜찮을까요? 

[기자] 

정부는 별 문제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우선 확진자 규모가 지난 3월과 비교해 60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10분의 1 정도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전반적인 방역지표들만 좋아진 게 아니라 감염취약시설의 지표들도 크게 좋아진 건데요. 

정부는 다만 재유행과 재조합변이 유입 등 변수들을 감안해 그동안 시행해온 면회 점 사전검사, 사전예약제, 음식물 섭취 등 방역 수칙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임종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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