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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2만원·삼겹살 3만원…물가 '비명소리' 커진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2.06.20 17:46
수정2022.06.20 18:48

[앵커]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품목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오르는 탓에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 고통지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전서인 기자, 우선 뭐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이제 수박 철인데 한통 가격이 평년보다 30% 가까이 가격이 올라 소비자 가격이 2만 원을 넘겼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21.6%나 높습니다.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지난주 기준으로 Kg당 2만 9,480원입니다. 

3월 초 2만 1,000원 정도였는데, 석 달 만에 1만 원가량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양파, 상추, 얼갈이배추 등 채소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외식 물가도 상승률이 가파릅니다. 

치킨, 자장면, 떡볶이 등 통계청이 집계하는 39개 외식 품목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지난달 7.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악재들만 밀려오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가 더 문제죠? 

[기자] 

이렇다 보니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 고통 지수'가 지난달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수치인데, 13년 만에 가장 높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통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7%로 제시했는데, 이대로라면 경제고통지수는 연간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소라 /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외식 물가도 조금 더 오를 여지가 있고 임금 상승에 관한 물가상승세도 아직까지 크게 품목별로 반영되지 않았거든요. 좀 더 고점으로 갈 가능성이 올해 여름이나 3, 4분기에 더 있을 수도 있고….] 

여기에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더해질 경우 연간 물가상승률은 5%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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