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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치솟는 금리에 비트코인 끝모를 후퇴…향후 전망은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6.20 07:04
수정2022.06.20 08:0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2만 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70%가 추락했습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인 긴축에 돌입하고,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가상자산에 가장 큰 타격이 가해지는 상황입니다. 가상자산의 기나긴 겨울이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다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게 될 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전문가와 함께 가상자산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Q. 전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산시장이 위태로운 상황에 가상자산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대출업체가 예금인출을 중단하면서 비트코인이 2만 달러가 무너지더니 계속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가상자산,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에 바닥 모를 '추락'
- 비트코인, 1만8000달러대 무너져…공포 투매에 하락세
- 심리적 저지선 무너지며 가상자산 가격 자유낙하 형국
- 블룸버그 "통화 긴축 등 영향…가상자산 업계 스트레스"
- 물가 상승·금리 인상에 자본시장 압박…위험자산 '공포'
- 가상자산 업계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극적 타격"
- 셀시우스 뱅크런 이어 바벨 파이낸스도 예금 인출 중단
- 시총 2위 이더리움, 900달러선…2021년 1월 이후 최저
- 일각, 유동성 거품 꺼지며 비트코인 1만 달러 하회 전망
- 거시경제 불황 경고·가상자산 시장 잇따르는 악재들

Q. 일각에서는 제2의 리먼사태 우려까지 나옵니다. 가상자산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있는데요?

- 생태계 무너질까 '전전긍긍'…'제2의 리먼사태' 공포
- 2008년 저신용자 주택담보 대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 대량 주택 파생상품에 리먼 파산…금융회사 연쇄 부도
- 디파이, 법의 규제 벗어난 사각지대…고배율 레버리지
- 대규모 '코인런' 위기, 가상자산 시장 연쇄 부도 우려
- 일부 해외 거래소, 100배 이상 레버리지 상품 지원
- 초고배율 레버리지·재담보 설정 등에 '대박' 무용담

Q. 한국산 가상자산인 테라USD·테라 사태 이후 비트코인까지 폭락하면서 가상자산 헤지펀드가 파산위기에 놓였습니다. 한화로 4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굴렸던 만큼 투자자들을 비롯해 충격이 큰데요. 이게 시작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른 가상자산 업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스 '루나 사태' 큰 손실
- 3AC, 지난 2월 루나에 2억 달러 이상 투자 후 피해
- 이달 들어 가상자산 폭락…3AC, 파산 가능성 고조
- 쓰리 애로우스, 활로 모색 위해 법률·재무 고문 고용
- 대부업체에 증거금 미납…자산 매각·구제 금융 검토
- 파산 위기 몰린 3AC "공평한 해결책 찾기 위해 최선"
- 쓰리 애로우스, 그동안 30억 달러 상당 가상자산 관리
- 3AC 창업자 "전염병처럼 다른 가상자산 업체도 영향"

Q. 가상자산 시장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테크업종 감원 태풍이 시작됐다는데요. 코인데스크 등 해외 대형 거래소에서 인력 감원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거래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미, 강력한 고용 유지에도 테크업종 '감원 태풍' 시작
- 기업들 "경제적 허리케인 덮쳐온다" 위기감 반영 분석
- 가상자산 교환소 코인베이스, 총 인력 18% 감원 발표
- 코인베이스 CEO "美경제, 장기호황 끝·불경기 돌입"
- 전 세계 코인 불황 가시화…국내거래소 '구조조정' 우려
- 지난해 가상자산 호황기에 인력 대거 충원…비용부담
- 거래량도 줄고 시세도 떨어지고…거래소 수익성 악화
- 원화마켓 시장 진출 못 한 영세업체 상당수 피해 전망

Q. 그동안 가상자산은 수많은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고는 있지만 각국 중앙은행 등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인데요. 미국은 최근 책임있는 금융 혁신 법안을 발의했어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미 상원의원, '책임 있는 금융 혁신 법안' 공동 발의
- 비트코인·이더리움 미CFTC 관리…나머지 SEC 담당
- 비트코인·이더리움, 통화·이자율 같은 상품 해당 분석
- '그레이존' 가상자산, 부수자산 개념 도입…고시 요구
- 법안 적용시 비트코인·이더리움 입지 공고히 할 듯
- 주식·채권·금 등처럼 포트폴리오 상품 인정 가능성
- 알트코인 발행 재단들, 증권사 수준 규제 요구 전망
- 가상자산 시장, '옥석 가리기' 가속…신뢰·경쟁력 필수
- 가상자산 시장 규제 강화 '진통'…성숙한 산업 기대감

Q. 우리나라는 업권법 논의가 지지부진한 와중에 내년부터 시행하려던 가상자산 과세를 2년간 더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법령도 제정되지 않았는데 과세는 이르다는 판단인데요. 최근 루나 사태로 법안 제정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까요?

- 정부, 가상자산 과세 2년 연기…2025년부터 시행
- '선 제도정비·후 과세' 원칙…"아직 시간 필요" 판단
- 가상자산 거래 투명성·소비자 보호·안정성 등 미흡
- 美 등 주요 선진국 규제 도입 맞춰 가상자산 제도화
- 美주요 부처, 이르면 10월부터 가상자산 보고서 제출
- 디지털자산기본법 10월 추진…투자자 보호·산업육성
- 현 250만 원 초과 소득→5,000만 원 상향 개정안 발의

Q. 고금리 상황에서도 가상자산이 하락세만 타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시장에 비해 등락 폭이 상당히 높은데요. 2040 위주로 코인 투자는 여전히 화두입니다. 월급만으로는 노년을 준비하기 어려운 때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매달린다고 봐야 할지, 지금 주식, 코인 뿐아니라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가 쉽지 않은데요. 지금 이 시점, 가상자산 투자 시 유의할 점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 대규모 손실에 기준금리까지 급등…투자자들 '눈물'
- '그래도 믿을 건'…벼랑 끝에 코인 붙잡는 개미들
- 루나 사태에도 투자 열기 지속…대규모 '저가 매수'
- 2040 "월급만으로 힘들어"…가상자산 큰 수익 기대
- 한국은행 기준금리 꾸준히 증가 추세…영끌족 '휘청'
- 고령화 가속화, 대책은 코인?…답답한 사회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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