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고3 70%가 이과…‘공부 잘하면 이과’ 심화
SBS Biz 문세영
입력2022.06.19 13:59
수정2022.06.19 20:50
지난해 상위권 고등학교 3학년 10개 학급 중 7개꼴이 이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이과 쏠림 현상이 생기면서 문과에서는 ‘우수 학생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국 자사고 28곳과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일반고 24곳 등 모두 52개 학교를 조사했더니, 올해 3학년 564개 학급 가운데 387학급이 이과였다고 오늘(19일) 종로학원이 밝혔습니다.
올해 이과 학급은 68.6%이지만, 문과 학급은 177개반으로 31.4%뿐이었습니다.
이들 학교에서 과거 2015학년도 이과 수능 응시자는 53.7%, 문과 응시자가 46.3%로 거의 반반이었습니다.
8년 사이 상위권 학생들의 ‘이과 쏠림’ 현상이 확연해진 것입니다.
전국단위 자사고 8곳은 8년 사이 이과 비율이 59.0%에서 69.7%로 높아졌고, 서울소재 자사고 또한 55.7%에서 68.6%로 늘었습니다.
고교는 상위권의 '이과 쏠림'이 심각하지만 주요 대학의 문·이과 선발 비율은 거의 반반입니다.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51.9%가 문과, 48.1가 이과로 문과 선발인원 비중이 근소하게 높습니다.
문과에 비해 선발인원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과 쏠림이 심화하는 것은 인문·사회계열 전공생의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이른바 '의치한약수'(의예·치의예·한의예·약학·수의예과) 전공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통합 수능에서 미적분 등 이과 선택과목이 고득점에 유리한 점도 ‘이과 쏠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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