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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세계 경제 위기 책임 없다…미국 통화남발이 원인"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6.18 14:24
수정2022.06.18 16:1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비춘 스크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의 세계 경제위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 아니라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의 거시경제 정책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 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사작전은 글로벌 경제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곡물 가격 급등은 러시아와 무관한 일"이라며 "서방이 제기하는 '푸틴 인플레이션'은 헛소리"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미국의 통화량은 38%, EU의 통화량은 20% 증대하며 빈국의 상품을 빨아들였다"며 서방 국가들의 통화 남발과 국제시장에서의 식량 구매가 근본 원인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저지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가) 기뢰를 제거하고 운송하면 우리는 민간 선박의 운항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이후 지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도 러시아를 향한 서방의 위협으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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