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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재개 앞두고 대한항공-LCC 신경전…왜?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6.16 11:19
수정2022.06.16 11:55

[앵커]

조만간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양국 정부가 항공 운항 재개를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해당 노선 재개를 둘러싸고 대한항공과 저비용 항공사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알아봅니다.

김정연 기자, 하네다 노선은 열리더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이 가능하다고요?

[기자]

김포~하네다 노선은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만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는 노선인데요.

첫 취항 당시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는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만 운수권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노선이 다시 열리더라도 운수권을 다시 배분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에 두 대형항공사가 운수권 일부를 포기해야 저비용항공사 LCC도 운항이 가능해집니다.

김포~하네다는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조건부 승인 당시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의무 반납하라고 지시한 노선에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이에 LCC들은 양사가 합병되면 김포~하네다 노선도 통합항공사의 독점 노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운수권이 없는 LCC는 일본 도쿄로 향하는 다른 노선인 인천~나리타 노선을 운항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항공사의 독점 노선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LCC들이 인천~나리타 노선 대신 김포~하네다 노선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우선 김포공항이 인천공항보다 서울에서 가깝고요.

일본 하네다공항도 나리타공항보다 도쿄역, 즉 도쿄 도심에서 최대 1시간 이상 더 가깝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김포~하네다 노선 수요는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반납을 지시한 노선은 대부분 뉴욕, 로마 등 장거리 노선으로, 대형항공기가 없는 LCC가 진입하기 어려운 노선입니다.

저비용 항공사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고용유지 지원금을 연장하지 않으면 직원 상당수가 무급 휴직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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