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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일제히 인상…고정금리는 7% 시대 시작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6.16 11:18
수정2022.06.16 11:56

[앵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은 고스란히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동금리는 성큼성큼 6%를 향하고 있고, 13년 만에 고정금리는 7%를 넘어섰습니다.

김성훈 기자, 오늘부터 주담대 변동금리가 일제히 인상됐죠?

[기자]

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국민과 우리,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코픽스 상승분인 0.14%p 만큼 주담대의 변동금리를 올렸습니다.

올 초 5% 초반대였던 변동금리 상단은 6개월 만에 5% 중반대를 넘어섰고, 이젠 6%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5년을 상환기간으로 3억원을 대출받았다면 올 초보다 연간 이자부담이 102만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고정금리는 더 높죠?

[기자]

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은 7.1%까지 올랐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선 건 2009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역시 지표가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준금리 인상에 채권시장이 출렁이면서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10년 2개월 만에 4%를 돌파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이자부담 확대에 대해선) 관계기관 간 앞으로 계속 논의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나갈 예정입니다.]

시장에선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연말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8%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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