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아닌 '튀르키예' 개명 왜?…"식민주의 청산, 국가 스토리텔링"
SBS Biz 오수영
입력2022.06.15 15:26
수정2022.06.15 17:30
[터키 국기(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터키인의 땅'을 의미하는 '튀르키예'는 터키의 새 이름인데, 최근 국명을 바꾸면서 과거 터키가 칠면조, 패배자, 겁쟁이 등을 뜻하는 동음 영어 단어 터키(turkey)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재조명됐습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그제(13일) 기사에서 "국호를 바꾸는 가장 큰 이유가 식민주의 잔재 청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영국의 식민지 개척자였던 세슬 로디스의 이름을 땄던 아프리카 국가 로디지아는 짐바브웨로 국호를 바꿨었습니다.
식민주의 타파를 위해 오르볼타는 '부르키나파소'로, 자이르는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국호를 변경했었습니다.
간결하게 불리기 위해 국호를 바꾼 나라의 대표 사례는 체코입니다. '체코 공화국'을 뜻하는 짧은 영어 표현인 '체키아'를 쓰기로 했지만 국제사회에서 통용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호 변경의 핵심 이유는 국가나 지도자가 국가의 이야기를 통제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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