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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임박…코로나 확진자 격리 '5일만'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15 11:19
수정2022.06.15 17:32

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700명에 육박한 가운데, WHO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 기간을 현행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나왔습니다. WHO가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요?
WHO가 오늘 23일 소집한 긴급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4일 원숭이두창의 발병이 이례적이고 우려스럽다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지 여부를 23일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수준의 경계경보로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만 적용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그렇게 급박해진 건가요?
우선 확진자가 1,7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2일 현재 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587명으로 이틀새 백여 명 이상이 늘었습니다.

WHO 통계로는 39개국에서 1,600여 건의 확진사례와 1500건의 의심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72명이 사망했습니다.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니 걱정도 커지는데요. 우리 정부 대응책도 나왔다고요?
정부의 대응방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치료제를 다음 달 중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도입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테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성인이나 13KG 이상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하고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21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코로나19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정부가 격리의무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당초 현행대로 7일로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했는데요.

최근 신규확진자가 1만명 이하로 줄어드는 등 방역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해제하지는 못하더라도 5일로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17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안을 결정합니다.

임종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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