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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10년 만에 최고 금리 발작…주담대 7% '카운트다운'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6.14 17:48
수정2022.06.14 18:32

[앵커] 

국내 채권시장도 '발작'이란 표현처럼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대출 이자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국채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 중인데 오늘(14일)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0.034%p 오른 3.548%에 장을 마쳤습니다. 

2012년 4월 5일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5년 만기 국채도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전 구간에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30년 만기를 앞지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 시간으로 모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릴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여기에 연말까지 한은이 기준금리를 2.75%까지 추격 인상할 것이란 관측도 이 같은 국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출이자 부담도 더 커지겠군요? 

[기자] 

국채금리 상승에 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금리도 가파르게 뛰고 있는데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4%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이 역시 2012년 4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단이 6.88%까지 올랐습니다. 

13년 만에 7% 돌파는 시간문제입니다. 

여기에 내일 발표될 코픽스 금리 역시 인상이 예상돼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곧 5% 중반대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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