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시장서도 6조원 회수…자금이탈 본격화 하나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6.14 17:04
수정2022.06.14 17:05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내 주식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오늘(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7거래일 동안 장외채권시장에서 전날까지 2조1657억원을 매도하고 5조 1419억원을 매수해 2조 976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외국인은 만기 도래 채권 9조 4058억원어치를 대거 상환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6조 4296억원 규모의 순회수 상태를 나타냈습니다.
통상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매수 규모가 매도와 만기상환보다 크면 순투자, 반대 경우는 순회수 상태로 각각 해석합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우려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화 외에 자산을 다 줄이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정부도 바짝 긴장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FOMC를 전후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다만,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 현물 잔고가 줄면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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