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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 주는 서울시 청년통장 경쟁률은 '두 배+α'…이미 3800명 몰렸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6.14 11:23
수정2022.06.14 13:23

[앵커] 

최근 청년에게 저축액의 두 배 이상을 돌려주는 서울시의 '희망통장' 인기가 높습니다. 

모집 첫 주 만에 지난해 2배가 넘는 인원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우선 '희망두배 청년통장' 어떤 사업인가요? 

[기자]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저축액의 두 배 이상을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 7,000명을 모집 중입니다. 

서울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저축액의 100%를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인데요. 매월 15만 원씩 3년간 꾸준히 내면 나중에 1,080만 원 이상을 받게 됩니다. 

신청 연령은 만 18~34세이며 월 소득 255만 원 이하가 대상입니다. 

올해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더 완화됐는데요. 

지난해에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였지만 올해는 연 1억 원 미만, 재산 9억 원 미만이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청년들의 관심이 더 높다고요?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신청받은 지 일주일 만에 3,800여 명이 몰렸습니다. 

20% 정도 지원을 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1만 7,034명이 지원을 해서 최종 경쟁률이 2.43대 1이었는데 올해는 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최근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대출금리보다 더디게 오르는 수신금리에 답답함을 느낀 청년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지난 7년간 총 1만 8,100명을 지원했습니다. 

청년 자산형성에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역 연령별 제한으로 인한 역차별 해소와 함께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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