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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에게 듣는다]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 "인플레 정점으로 향해…채권에서 투자 기회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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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6.14 09:10
수정2022.06.14 09:29

■ 경제와이드 이슈& '긴급진단 리서치센터장에게 듣는다'

[신환종 /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




지금 하반기 글로벌 경제, 한국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 내지 경기 침체 이런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경제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이 물가 부담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준금리 인상은 지금부터 미국은 계속될 것 같고, 한국은 한두 번 또는 두세 번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이런 것들을 미리 반영해서 지금 먼저 선반영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금리는 올해 한 2, 3분기 정도를 고점으로 횡보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계속되거나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 상태는 상당히 오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 재봉쇄를 한 이후에 이제 서서히 풀려나는 봉쇄가 완화되면서 (경기가) 조금씩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올해 말에 있을 시진핑의 3 연임, 당대회 또 미국의 중간선거 이런 거를 중심으로 하는 미 중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을 우리가 유의해야 되기 때문에 하반기 시장은 경제도 그렇고 지정학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플레이션 초기에는 현금과 채권을 투자하면 그 자체로 손실을 보기 때문에 별로 안 좋은데 인플레이션이 지금 정점으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미리 많이 올랐습니다. 이럴 때는 금리가 높아진 채권에서 투자 기회를 많이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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