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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물가 쇼크 지속…다우지수 3만선 '위태'

SBS Biz 정다인
입력2022.06.14 07:04
수정2022.06.14 07:1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이번 주도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이 키웠습니다. 

오늘(14일) 새벽 다우 지수는 2.8% 가까이 하락하면서 3만 선에 걸쳤고, S&P500지수는 3.8% 하락했습니다.

올해 신저점은 물론 종가 기준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투자 조사기관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2차 대전 이후 S&P500지수가 종가기준 약세장에 진입한 경우는 모두 14번인데요. 

하락률의 중앙값은 30%, 약세장 지속 기간 중앙값은 359일이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8% 급락하며 가장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증시가 급락한 건 경기침체 가능성 때문입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는데요.

과거 발언과 비교했을 때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한편 미 현지시간 14일부터 6월 FOMC 회의가 이틀간 열립니다.

투자심리가 더욱 불안한 이유일 텐데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0.5%p 인상은 확실해졌습니다.

다만 월스트릿저널을 비롯해 일각에서는 0.75%p를 한꺼번에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탭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스탭이 없더라도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이 이전보다 더 공격적일지 주목됩니다.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입니다.

애플이 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c가 4% 이상 내렸습니다.

아마존의 하락률은 더 컸습니다.

테슬라가 7% 급락했습니다. 

엉덩이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대형주지만 전장에 이어 속절없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버크셔해서웨이도 3% 이상 내렸고, 메타는 6% 이상 하락하며 시총 8위로 떨어졌습니다. 

헬스케어주 존슨앤존슨이 선방하며 시총 7위로 올라섰고, 시총 10위 자리를 지키던 엔비디아는 12% 급락하며 시총 12로 내려갔습니다. 

그 자리로 에너지 대장주 엑손모빌이 올라왔는데요.

비자가 엑손모빌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또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한편 대형주마저 큰 폭으로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갈 곳이 없어 보이는데요.

미국 6대 은행 중 하나인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업종과 같이 방어적 성격의 종목을 추천했습니다. 

큰 수익을 낼 수는 없어도 다른 섹터에 비해서는 아웃퍼폼할 것이란 의견입니다. 

◇ 유럽증시

미국의 소비자물가 후폭풍이 지속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도 무너졌습니다.

현재 오전 7시 기준 3천만 원 선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관련주도 급락할 만큼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 재확산에 국제유가는 변동성이 컸는데요.

WTI는 배럴당 120달러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채수익률입니다.

2년물 수익률이 10년물 수익률을 웃도는 금리역전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두 채권 수익률이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2년물 수익률이 소폭 앞선 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2년물 수익률 3.367%는 2007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장중 연고점에 근접했던 원달러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1,28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학개미브리핑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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