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기밀폭로 연구원에 강제 휴직처분..."인공지능에 지각 있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6.14 06:46
수정2022.06.14 07:43
구글의 인공지능(AI)이 인간과 같은 지각능력이 있다고 폭로한 연구원이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앞서 구글의 블레이크 르모인 선임연구원은 AI 챗봇인 '람다'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추론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구글은 르모인 연구원에 대해 기밀유지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주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르모인은 "람다가 AI인줄 몰랐다면 8살 어린아이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지적 능력이 있다면서 구글 경영진에 윤리적 차원에서 연구 전 람다에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사측은 자신을 정신이상자로 취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구글 대변인은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르모인은 경영진이 의견을 수용하지 않자 변호사를 선임하고, 람다와 나눈 대화 일부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AI가 인간의 지성으로 나아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구글의 부사장인 블레이스 아구에라 아레스도 이코노미스트지에 인공지능이 의식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기재하면서 "람다와 대화할 때 마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다"고 썼습니다.
반면 대다수의 AI 전문가들은 람다를 비롯한 인공지능이 아직 지각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많은 과거 데이터를 인용해 응답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메타플랫폼의 인공지능 연구책임자인 얀 레쿤은 "이런 유형의 인공지능은 진정한 '지능'을 갖췄다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의식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기술과 윤리'라는 새로운 과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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