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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충격에 '검은 월요일'…코스피 폭락·환율 급등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6.14 05:59
수정2022.06.14 08:05

미국 물가 발 쇼크에 국내 증시도 무너졌습니다.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제 2,500선도 위태로워졌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관련해서 우형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반적인 국내 증시상황부터 짚어볼까요?
네, 3% 넘게 급락해 2,500선 붕괴 직전까지 내려왔는데요.



미국 물가 충격 여파가 컸습니다.

코스피는 3.52%, 코스닥은 4.72%가 떨어지면서 두 시장 합쳐서 88조 원이 하루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외국인이 5천6억원을, 기관이 2천17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는데요.



코스피는 지난 2020년 2,400선까지 떨어진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2.66% 하락해 하루 만에 신저가를 다시 썼고요.

네이버와 카카오,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20위권 모든 종목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군요. 환율도 급등했죠?

네,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15원 넘게 뛰면서 1,284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1.1원 오른 1,280원에 출발해 장중 1,291.5원까지 올랐는데요.

오후 들어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간신히 1,280원대 중반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리시간으로 오는 16일 열리는 미국 FOMC 회의를 전후해 환율이 달러당 1,290대를 넘어 1,300원선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망은 어떤가요?
우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미 연준의 연이은 빅스텝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 연준은 이달 들어 양적긴축에도 나선 상황인데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음 달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인상을 시사한 만큼 다음 달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기업들은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경영 어려움이 커지고 가계는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금융시장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같은 반전의 계기가 없는 한 계속 불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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