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주담대 또 올랐네…인플레에 곧 7% 넘어 8% '기웃'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6.13 17:47
수정2022.06.13 18:55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이 연일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조만간 13년 만에 7%를 넘을 전망입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8%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26일 기준금리가 0.25%p 오른 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주담대 금리는 벌써 0.4%p 넘게 뛰었습니다. 

13년 만에 7%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무섭게 오르는 건 지표금리인 5년 만기 은행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 때문입니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3.786%까지 올랐는데, 2012년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한국도 미국도 물가 상승 때문에 통화당국이 금리인상의 보폭을 생각보다 타이트하게 하겠다는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시장금리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높아지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75%까지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주담대 금리가 8%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준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거든요. 이런 부분들까지 반영해서 기준금리의 인상 폭보다 (대출 이자부담은)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봐야죠.]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마이너스 통장 금리 상단은 6%대에 다다랐습니다. 

여기에 모레(15일) 발표될 코픽스 금리 역시 인상이 예상돼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곧 5% 중반대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iM뱅크 창립 57주년…황병우 은행장 "차별화 지속 추진"
우리銀, 초고액 자산관리 '투체어스W도곡'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