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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쇼크'에 시퍼렇게 질린 금융시장…FOMC가 분수령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6.13 17:46
수정2022.06.13 18:55

[앵커] 

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코스피는 3% 넘게 빠지면서 19개월 전으로 돌아갔고 전체 상장종목 중 94%나 하락할 정도로 증시가 시퍼렇게 물들었습니다. 

또 원화와 채권 가치 모두 떨어지면서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권세욱 기자, 투자자들 에게는 검은 월요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코스피는 2,500선도 위태로웠는데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그나마 2,500선은 간신히 지켰는데요. 

오늘(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2% 떨어진 2,504.5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재작년 11월 13일에 2,493.87을 기록한 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국인이 5,009억 원 규모 팔며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박광남 /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 : 분수령은 (미국) FOMC 회의가 될 것 같습니다. 0.75%포인트 인상 여부도 확인해야겠지만 성장률 전망치는 얼마나 하향되고 물가 전망치가 얼마나 상향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코스닥시장 충격은 더 컸는데요. 

4.72%나 급락한 828.77에 거래를 마쳤는데, 22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양대 시장에 상장된 2,400여 개 종목 가운데 2,270개가량이 하락하면서 오늘만 시가총액 88조 원이 날아갔습니다. 

[앵커] 

환율은 크게 올랐죠. 

얼마나 뛰었나요? 

[기자] 

달러당 원화값은 1,284원으로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16일 1,284원 10전을 기록한 후 29일 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오늘(13일) 상승폭 15원 10전은 지난해 2월 26일 15원 70전 급등한 뒤 15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긴축 경계감에 국채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를 넘어서면서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특히 3년물 금리가 30년물 금리 3.403%를 넘어서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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