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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초유의 무더기 당첨…복권위 "조작 아냐"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6.13 15:35
수정2022.06.13 15:59

[제1019회 로또 당첨결과 (자료=연합뉴스)]

지난 11일 진행된 제1019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50명이 나오자 "미리 번호가 유출된 거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복권위원회가 조작은 없었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 판매 대행을 맡은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1019회 로또 추첨 결과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당첨자 중에서 수동 선택은 모두 42명이었는데, 이는 2002년 12월 로또 발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1등이 나온 수치입니다. 

직전 기록은 2013년 5월 18일에 진행된 제546회의 3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번 회차 당첨 번호가 과거 당첨 번호로 자주 등장했던 숫자"라고 주장하며, "당첨 번호 중 하나인 '34'가 역대 1등 당첨 번호 중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나왔고 '1'은 세 번째, '13'과 '17'은 공동 5위로 가장 많이 등장했던"숫자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첨 번호를 정해놓고 추첨했고, 이 번호가 사전에 유출됐다", "공 무게로 당첨 번호를 조작할 수 있어 방식을 바꿔야 한다", "로또 추첨이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이다"라는 음모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에 복권위 관계자는 "로또 추첨은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경찰과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추첨 방송 2시간 이전부터 공 무게를 재는 등 준비를 한다"며 "2009년 감사원 감사 결과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음모론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당첨자가 많이 나온 것은 우연의 일치로 통계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로또 6개 번호로 814만개 조합이 가능한데, 한 조합에 50명 이상 구매한 수도 300개가 넘는다. 어떤 조합은 1000명 넘게 구매하기도 한다. 1등이 많이 나올 수도 있고 적게 나올 수도 있다. 우연의 일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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