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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6조·한전 8조 이미 '손실'…다음 달 요금 더 오른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6.13 11:20
수정2022.06.13 11:55

[앵커] 

최근 전기나 가스요금의 인상 소식이 많이 들렸죠. 

실제 5월 소비자물가 통계에서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의 물가 상승률은 9.6%에 달해 5%대인 전체 물가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장 다음 달 인상이 또 이뤄진다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무슨 요금이 오르는 건가요? 

[기자] 

우선 확정된 건 가스요금입니다. 

지난해부터 올랐던 원료인 LNG 가격을 반영하지 않고 적자처럼 쌓아 뒀다가 올해부터 정산단가라는 요금을 올려 회수하는 중인데요. 

0원이었던 정산단가는 지난달 메가줄(MJ)당 1.23원으로 올랐고, 다음 달 1.9원으로 오른 뒤 10월에 또 2.3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평균적인 가스 사용량에 대입하면 다음 달 1,340원이 더 올라 월 3만 3,100원을 내게 됩니다. 

여기에 한국전력도 마찬가지로 다음 달부터 조정 단가를 3원 올려 4인 가구 월평균 기준 1,050원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엔 정부 승인이 필요합니다. 

[앵커] 

인상 요인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는데, 꼭 지금 올려야 할 이유가 있는 건가요? 

[기자] 

가스공사와 한전의 미수금 및 적자가 심각합니다. 

가스공사는 올 4월까지 누적 미수금이 6조 원 수준으로, 국제 가스 가격 인상분을 떠안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전력은 올 1분기 7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20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어떤 방식으로든 비용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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