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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뜩이나 힘든데...요기요, 점주 광고수수료 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13 11:18
수정2022.06.13 13:57

[앵커] 

GS리테일이 인수한 요기요가 최근 입점 음식점 사장님에게서 받는 광고 상품 수수료를 올렸습니다. 

광고를 쓸지 말지는 사장님 자유라지만 광고 효과를 본 점주들 입장에서는 앱 중개료에 배달비 여기에 광고비 부담까지 더 늘게 생겼습니다. 

박규준 기자, 요기요는 언제부터 광고 가격을 올린 건가요? 

[기자] 

지난달 24일부터 '요타임딜'이라는 광고 상품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광고 수수료가 고객이 주문한 음식값에서 할인액을 뺀 금액의 6%인데요. 

이걸 9%로 올립니다. 

'요타임딜'은 요기요 앱에 팝업창을 띄워 특정 9개 가게를 무작위로 노출해주는 광고 상품입니다. 

고객이 15분 안으로 주문하면, 주문 음식값에 따라 3,000원, 7,000원, 최대 10,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 광고를 쓰려는 점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늘겠군요? 

[기자] 

예를 들어 고객이 빠른 배달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3만 원짜리 부대찌개를 주문하면 요타임딜로 7000원을 할인받는데요. 

이 경우 요타임딜 광고를 신청한 점주는 현 주문 중개수수료 12.5%인 3,750원과 배달비 2,900원을 기본으로 내고요. 

광고 수수료를 기존 1,380원에서 2,070원으로 더 지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3만 원짜리 팔아서 8,720원을 내고 약 2만 1,000원만 남습니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 상상관계자는 "작년 2월에 시작한 해당 광고 상품의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 정상 가격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다른 배달앱들도 여러 광고 상품을 팔고 있죠? 

[기자] 

배달의민족은 이달 2일부터 최대 300만 원의 광고비로 앱 상단에 가게를 노출시키는 '우리가게클릭' 광고를 단건배달 점주로 넓혔고요. 

쿠팡이츠는 현재 점주에게 5% 이상의 광고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점주들 부담이 결국 배달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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