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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출 13% 감소…석 달째 무역적자 가능성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6.13 11:18
수정2022.06.13 11:55

[앵커] 

우리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달 들어 수출이 13% 가까이 줄면서 석 달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박연신 기자, 수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기자] 

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은 150억 6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210억 6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늘었는데요.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아 60억 달러 가까운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매월 1일부터 10일 집계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적자인데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 여러 대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6월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세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출만 보면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달 들어선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 중국 수출이 16% 넘게 줄었습니다. 

수출 품목별로 봐도 주요 10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제외한 8개 품목 수출이 감소했는데요.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봤을 때 앞서 보였던 19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반면 수입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석탄 수입이 3배 넘게 늘었고, 원유와 석유제품 등의 수요도 확대되면서 이달 전체 수입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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