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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산 우럭바리 또 수입 중단…왜?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11 16:10
수정2022.06.11 20:42

[대만산 우럭바리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연합뉴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어제(10일) 홈페이지를 통해 13일부터 대만산 우럭바리 반입을 잠정 중단하도록 일선 해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관총서는 지난해부터 대만산 우럭바리에서 여러 차례 발암성 화학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과 색소첨가물 크리스탈 바이올렛 등 사용 금지 약물이 검출됐고, 곰팡이도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수입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관총서는 올해 1월에도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대만산 우럭바리 수입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중국 소비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오늘(11일) 서면 자료를 통해 "중국이 작년부터 대만산 과일과 활어 수입을 잇달아 금지해 대만 농어민의 권익을 해치고 양안 농산물 교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대만 농업위원회 천지중 주임은 "대만 우럭바리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며 "국제 규범을 어기고 수입을 중단한 것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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