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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맨해튼 주택 월 임대료 500만원 '역대 최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6.10 16:59
수정2022.06.10 17:38

[뉴욕 맨해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주택 임대료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즈는(NYT) 9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도시를 떠났던 이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임대료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맨해튼의 주택 월간 임대료 중간값은 5월에 4000달러(약 506만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2%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맨해튼 주택 월 임대료 평균치는 5000달러(약 626만 원)에 육박했고, 같은 달 뉴욕 브루클린의 주택 임대료 중간값은 18.2% 오른 3250달러(약 407만 원)로 집계됐습니다. 

신문은 뉴욕시로의 인구 유입이 주택 수요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며 모기지 금리 상승도 임대료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감정회사 '밀러 새뮤얼'의 조너선 밀러는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 구매 희망자를 임차 시장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원격근무 확산도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주거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돼 정말로 살고 싶은 곳에서 살자는 생각으로 사람들이 높은 임대료도 감수한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임대 시즌의 정점인 여름까지 임대료가 계속 오르겠지만, 장기적으론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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