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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구독' 경제…외제차들도 '속속' 진입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6.10 11:21
수정2022.06.10 13:24

[앵커]

완성차 업계에서도 일정 기간 단위로 부품을 빌리거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른바 '구독 경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산차뿐 아니라 수입차들도 속속 진입하면서 앞으로 구독 상품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고된 지 8년이 지난 BMW 520d차량입니다.

보증기간이 지나 엔진오일이나 오일필터를 교체하려면 18만 원 가량이 들지만, 이제는 12만 원이면 가능합니다.

이외 다른 고가의 유상수리도 1년 간 15%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BMW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 구독형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정성구 / BMW그룹코리아 애프터세일즈 팀장 : 한국 고객들의 비대면 서비스, 편리한 구독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월등히 타 국가에 비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최초로 이런 서비스가 출시가 됐고요. 타 국가에서도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볼보도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독 형식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벤츠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기능 중 하나인 후륜 조향기능을 소비자들에게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좀더 적은 비용으로 시간을 아끼면서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구독)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독)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충전요금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구독형 전기차 충전 요금제를 도입합니다.

기아는 향후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경우 중고차 구독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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