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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선제적으로 금리 올려야"…연말까지 추가로 올린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6.10 11:21
수정2022.06.10 13:13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내비쳤는데요.

우형준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죠?

[기자]

네, 오늘(10일) 한국은행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세계적인 물가상승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금리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하면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는데요.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7~8월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추가로 오르면 기준금리가 얼마로 되는 겁니까?

[기자]

시장에서는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연말 2.5%에서 2.75%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이에 대해 어제(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합리적인 기대"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75%까지 올리면 한은은 4월과 5월에 이어 여섯 번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0.5% 빅스텝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숨 가뿐 금리 인상 행보가 예상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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