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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 멈췄다…매물만 쌓인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6.09 17:45
수정2022.06.09 18:43

[앵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나오자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경기에 상관없이 오르던 서울 강남구 집값이 석 달만에 멈춰 섰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인데,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지난 4월 대비 4억 원이나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송파구 잠실동 A 공인중개사 : 금리가 올라가니까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것이죠. 최고가가 27억 정도에 됐는데, 매매가가 급매로 나온 게 22억 5천만 원에 거래된 게 차이가 4~5억 정도 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매물은 쌓이는데, 사려는 사람이 드물어지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 아파트 값은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2월 첫째 주 이후 12주 만에 상승을 멈췄습니다. 

서초구는 0.03% 상승했지만 송파구는 0.01% 하락, 강동구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던 세종시는 0.1% 떨어져, 작년 7월 이후 10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상이나 경제성장률 둔화,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돼있는 상황에서 거래 관망을 고려하면 당분간 시장의 약보합세는 더 이어지지 않을까….] 

서울 전셋값은 하락을 멈추고 3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선 가운데,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 서초구의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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