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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기소당한 BGF로지스…물류센터 사고 '산안법 위반' 혐의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09 11:15
수정2022.06.09 13:33

[앵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최근까지 재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BGF의 물류 자회사는 어디인가요? 

[기자] 

BGF로지스라는 회사입니다. 

수원지검은 BGF로지스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작년 12월 28일 기소했습니다. 

최근까지 수원지법에서 관련 재판이 열리고 있는데요. 

1차 공판은 4월 4일, 2차 공판은 지난달 16일에 열린 것으로 알려집니다. 

사고는 BGF로지스 수지 물류센터 내에서 벌어졌는데요. 

수지센터 내에서 지게차로 물류 작업을 하던 운전자 간에 추돌 사고가 발생해 사람이 다친 겁니다. 

[앵커] 

검찰은 회사가 뭘 잘못했다고 본겁니까? 

[기자] 

검찰은 BGF로지스가 산안법 63조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 난 지게차 운전자는 BGF로지스 소속이 아닌 거래처 소속으로 쉽게 말해 하청 직원이 원청 작업장에서 일하다 사고 난 건데요. 

63조는 도급인 즉 BGF로지스가 자사 근로자뿐 아니라 하청 근로자에 대해서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보건 시설 설치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데 미흡했다고 검찰이 본 겁니다. 

[앵커] 

회사는 뭐라고 하나요? 

[기자] 

모회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게차에 물류작업을 하던 중 추돌 상해 사고 발생했다"며 "지금은 후방 감지센터 도입, 사고 예방 예산 확대 등의 조치를 끝내 놨다" 고 했습니다. 

다만 BGF리테일로선 전국에 설치된 물류센터 내 안전 관리 문제 등으로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기소까지는 아니지만 BGF로지스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4번에 걸쳐 고용노동청 경기지청, 나주시청, 부천소방서, 인천강화소방서로부터 과태료 등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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