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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테슬라 자율주행차 '눈' 만든다…5조 '잭팟'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6.09 06:05
수정2022.06.09 10:59

삼성전기가 테슬라와 약 5조원 가량의 카메라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세계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의 주요 공급처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산업계 소식, 정인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카메라모듈을 자동차의 '눈'이라 부르죠. 삼성전기가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눈을 만들게 됐군요?
네, 삼성전기는 최근 테슬라와 카메라모듈 공급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출시되는 모델X와 모델Y, 모델S, 모델3 등 주요 전기차와 전기트럭에 들어갈 카메라모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4조원에서 최대 5조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기는 기존 모델보다 화질이 5배 이상 높은 제품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전망입니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갈 카메라모듈을 주로 생산했는데요.

공급 단가가 떨어지자 지난 2020년부터 차량용 카메라모듈 생산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후발주자였던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 비중에서 LG이노텍을 앞지르게 됐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심이 높은 항공권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기름값 상승 때문에 다음 달 항공권 가격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요?
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항공사가 매달 발표하는 유류할증료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9800원으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는데요. 통상 국내선 할증료를 따라가기 때문에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의 '국제선 조기 정상화 조치'에 따라 어제(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 이전처럼 24시간 운영되고, 항공사들도 수요에 맞춰 국제선 운항을 늘릴 예정인데요.

화물기로 쓰던 여객기를 복원하고 항공사가 인력을 충원하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8월쯤에는 지금보다 항공권 가격이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가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파스나 비타민 같은 일반의약품 가격도 올랐군요?
네, 약의 원료 성분과 유리병 원료 성분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종합비타민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씨플러스는 올 3분기부터 10년 만에 공급가를 10%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동아제약도 지난해 말, 박카스 공급가를 6년 만에 10% 올렸는데요.

GC녹십자도 파스 '제놀쿨'의 공급가를 10% 올리기로 했고, 광동제약은 쌍화탕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일반의약품은 판매자가격표시제가 적용돼 약국마다 자율적으로 소매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라서 소비자가 부담하는 최종 가격은 약국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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