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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입국자도 격리면제…원숭이두창 공기전염 '혼선'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08 17:51
수정2022.06.08 18:36

[앵커] 

오늘(8일)부터는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 해외에서 들어오더라도 격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는데 어떻게 전염되는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소식 임종윤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해외 입국자 격리가 이제 모두 없어지는 건가요? 

[기자] 

지난 3월 21일 접종자에 대한 격리가 해제된 데 이어 오늘부터 미접종자에 대한 격리도 없어졌습니다. 

이로써 2020년 4월부터 본격화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 조치는 시행 2년 2개월 만에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원상 복구됐습니다. 

[앵커] 

그럼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는 지금처럼 입국 전과 후에 각 1회씩 총 2회를 받는 방식이 유지됩니다. 

입국 전에는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서 음성임을 확인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입국 후에는 3일 안에 PCR검사 받으면 됩니다. 

정부는 다만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등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탑승자들의 음성 확인서를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원숭이두창이 법정감염병에 지정됐네요? 

[기자] 

원숭이두창이 2급 법정감염병에 지정되면서 확진이 되면 24시간 이내에 신고와 격리가 의무화됐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된 건데요.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 수두 홍역 결핵 등 22종이 지정돼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의 공기전염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혼선이 빚어지게 된 이유는 미 보건당국, CDC의 오락가락 행정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CDC는 지난주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다가 지난 6일 갑자기 이를 삭제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원숭이두창 환자와 그 가족들, 밀접접촉자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해 사실상 공기전염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WHO나 미 CDC에서는 원숭이두창이 신체접촉에 의해 감염되고 공기 전파는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인데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기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근거가 부족해 마스크 착용 등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임종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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