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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꾸라지는 세계 경제…美 재무장관 "받아들이기 힘든 물가"

SBS Biz 서주연
입력2022.06.08 17:50
수정2022.06.08 18:36

[앵커]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성장은 뒷걸음 하는데 물가는 계속 오르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옐런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물가 상승'이라는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서주연 기자 연결합니다. 

세계은행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얼마나 내려 잡았나요? 

[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내려 잡았습니다. 

지난 1월에 예상했던 4.1%보다 1.2%포인트나 낮아진 수치인데요. 

지난해 기록한 5.7%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성장은 미약한데 인플레이션이 길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는 지난 4월 경제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3.0%에서 2.5%로 낮추고 물가 전망은 3.1%에서 4.0%로 올렸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유가가 많이 올라갔고 공급망이 여전히 회복이 안되고 있고, 코로나 극복도 완전히 완전치 않은 걸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로 낮춰 잡은 거 같고….] 

[앵커]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사실상 멈춰 선 건데, 이런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체감되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물가와의 전쟁을 가장 격하게 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부장관은 미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재닛 옐런 / 미국 재무부 장관 : 노동 시장을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선 연준의 통화 정책을 보조할 적절한 재정 정책이 필요합니다.] 

오는 10일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4월보다는 다소 완화되겠지만 여전히 8%대의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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