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 GV80 더 늦어지나…車·철강·시멘트 전방위 타격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6.08 17:49
수정2022.06.08 18:36
[앵커]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오늘(8일), 도로 위 화물차들이 여전히 멈춰서 있습니다.
현대차 부품 운송 거부에 따른 완성차 업계 타격은 물론 시멘트와 철강, 주류까지 산업계 전방위 후폭풍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완성차 업계도 여파를 피할 수 없어 보이는데,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안 그래도 시간이 꽤 걸리는 현대차 신차 출고가 더욱 늦어질 전망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오가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들이 오늘 오후부터 무기한 운송 거부에 들어갔는데요.
완성차 탁송, 부품 운송 등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대차 측은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납품 차들에 의해 운송은 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현대차 부품을 운송하는 업체 소속 화물 노동자의 70%가량이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운송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현대차는 필요한 부품을 실시간으로 조달받는 시스템이어서 납품 차질은 전체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완성차뿐 아니라 산업계 전방위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편의점에 소주가 안 들어온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맞나요?
[기자]
아직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고요.
물류 차질이 본격화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인 수급 조절에 나섰습니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등 소주에 대해 발주 수량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점주들은 하루에 품목당 1박스만 발주할 수 있는데, 병으로 치면 20병 정도입니다.
그간 챙겨둔 재고도 있고, 조금이나마 발주는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는 있겠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속수무책입니다.
[편의점 점주 : 장기화되면 매출에 문제가 되겠죠. (재고가) 우선 있어가지고 아직까지는. 길어야 일주일 (버틸 수 있어요.)]
시멘트와 타이어 등 일부 품목 수송은 아예 중단됐는데요.
시멘트 협회는 어제 하루 출하량이 평소의 10%에도 못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물류 차질이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정부와 화물연대 논의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기자]
어제 상황에서 일보의 진전도 없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주무부처인 국토부 브리핑이 있었는데 "TF를 통해 언제든 화물연대와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서도 "TF 구성이나 명확한 논의 일정 등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라고 했습니다.
화물연대의 파업 명분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사항이라며 국회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이렇다 보니 화물연대 측은 정부가 대화 의지가 없다며 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협상을 주도할 정부 측 컨트롤타워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후폭풍을 바라보는 산업계 긴장감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겠군요.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오늘(8일), 도로 위 화물차들이 여전히 멈춰서 있습니다.
현대차 부품 운송 거부에 따른 완성차 업계 타격은 물론 시멘트와 철강, 주류까지 산업계 전방위 후폭풍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완성차 업계도 여파를 피할 수 없어 보이는데,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안 그래도 시간이 꽤 걸리는 현대차 신차 출고가 더욱 늦어질 전망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오가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들이 오늘 오후부터 무기한 운송 거부에 들어갔는데요.
완성차 탁송, 부품 운송 등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대차 측은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납품 차들에 의해 운송은 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현대차 부품을 운송하는 업체 소속 화물 노동자의 70%가량이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운송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현대차는 필요한 부품을 실시간으로 조달받는 시스템이어서 납품 차질은 전체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완성차뿐 아니라 산업계 전방위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편의점에 소주가 안 들어온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맞나요?
[기자]
아직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고요.
물류 차질이 본격화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인 수급 조절에 나섰습니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등 소주에 대해 발주 수량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점주들은 하루에 품목당 1박스만 발주할 수 있는데, 병으로 치면 20병 정도입니다.
그간 챙겨둔 재고도 있고, 조금이나마 발주는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는 있겠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속수무책입니다.
[편의점 점주 : 장기화되면 매출에 문제가 되겠죠. (재고가) 우선 있어가지고 아직까지는. 길어야 일주일 (버틸 수 있어요.)]
시멘트와 타이어 등 일부 품목 수송은 아예 중단됐는데요.
시멘트 협회는 어제 하루 출하량이 평소의 10%에도 못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물류 차질이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정부와 화물연대 논의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기자]
어제 상황에서 일보의 진전도 없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주무부처인 국토부 브리핑이 있었는데 "TF를 통해 언제든 화물연대와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서도 "TF 구성이나 명확한 논의 일정 등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라고 했습니다.
화물연대의 파업 명분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사항이라며 국회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이렇다 보니 화물연대 측은 정부가 대화 의지가 없다며 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협상을 주도할 정부 측 컨트롤타워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후폭풍을 바라보는 산업계 긴장감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겠군요.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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