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코엑스점, 12년 만에 폐점…"월드타워점에 집중"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6.08 14:58
수정2022.06.08 15:31
롯데면세점은 오늘(8일) 오후 열린 ㈜호텔롯데 이사회에서 코엑스점의 특허 갱신 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엑스점의 특허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올해 하반기 내 영업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코엑스점 폐점으로 롯데면세점은 서울 시내에 명동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두 곳만 남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방한 외국인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등 국내 면세시장이 침체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한국면세점협회 집계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57개였던 국내 면세점은 현재 48개로 줄었습니다.
또, 인근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2018년 개장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를 임차해 운영하고 있었던 만큼 임차료 부담을 무릅쓰고 영업을 지속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롯데가 2010년 애경그룹의 AK면세점을 인수하면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당시 애경그룹은 매각과 함께 면세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강남권 면세점 운영 역량을 잠실 월드타워점으로 집중시키기로 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강북권은 명동본점, 강남권은 월드타워점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실현하고, 상품 및 브랜드 입점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엔데믹을 앞두고 재도약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코엑스점의 고객을 롯데월드타워점이 흡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등 주변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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