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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레라] 정용진 부회장의 피싱 문자 대처법…렘펠 한국GM 신임 대표 임단협 난제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6.08 14:27
수정2022.06.09 11:13

■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 피싱 사기 사이다 대처 정용진



이번 주 'C레벨 라운지' 시작하겠습니다.

저희가 꼽은 첫 번째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입니다.

한동안 '멸공'이란 단어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정용진 부회장이었죠.

이번엔 때아닌 피싱 문자 사이다 대처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최근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메신저피싱 문자가 공유되면서 알려졌는데요.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엄마 내 핸드폰 고장 났어. 문자 보면 이 번호로 답장 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정 부회장처럼 이런 문자 받아보신 분들 있으실 텐데요.

전형적인 자녀 사칭 피싱 사기 문자입니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휴대폰 사용에 문제가 있음을 알린 후 악성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링크를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 카드 결제나 대출 등을 받기도 합니다.

네티즌들은 당시 피싱 문자를 받은 정 부회장의 대처법에 주목했는데요.

정 부회장은 "핸펀(핸드폰) 고장 났으면 네가 고쳐 써라. 그것이 내 교육의 원칙이다" 라고 적었고요.

말미에 영화 스타워즈의 대표 캐릭터인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하는 "아이엠 유어 파더"라는 멘트를 덧붙이는 유머도 보여줬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는데요.

"멋진 교육 철학이다", "대기업 총수한테 피싱이라니 간도 크다", "역시 사이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에도 비슷한 피싱 문자를 받았던 사연을 올린 바 있는데요.

당시에도 정 부회장은 "아무리 이쁜 딸이라도 민증(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안 된다"며 자신의 글을 본 네티즌들에게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잇단 멸공 발언으로 신세계 안팎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이렇게만 SNS를 써준다면 불필요한 논란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임단협 골치 렘펠 한국GM 대표

저희가 꼽은 두 번째 인물은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신임 대표입니다.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답게 렘펠 대표는 대규모 설비 투자 현장과 신차 생산 준비 상태 등을 점검하며 취임 후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GM의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창원과 부평공장에서 오롯이 생산해야 하는 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챙겨야 할 게 적지 않아섭니다.

이처럼 갈 길 바쁜 그에게 최근 어려운 과제가 추가됐습니다.

노조와의 올해 임금협상인데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2년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월 기본급 14만 2천3백원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지급이 골잡니다.

특히, 한국GM 노조 조합원의 평균적인 통상임금 수준을 고려하면 노조 측 성과급 요구 액수는 1인당 1천7백만 원 가까이 됩니다.

여기에 노조는 근속수당 14만 원 상한 폐지와 직급수당·조립수당 인상, 직원들 차량 구매와 정비 시 할인율 확대 등을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GM 해외사업부문 실적 개선으로 한국GM의 수익성도 나아졌을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한국GM은 작년 3천7백억 원을 영업손실을 내며 재작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더 늘어난 상황입니다.

또 작년 당기순손실 1천7백억 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한 마디로 노조 측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여건이란 설명입니다.

완성차 업계에선 렘펠 대표가 취임 한 안돼 '호된 신고식'을 치를 것이란 평을 내놓는데요.

노조는 이런 상황에서도 사업장 내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전환 배치·계약 해지로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정규직으로 채용하라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기간 무급으로 휴직하다가 복직한 근로자들에게 근속 연차와 학자금, 의료비 등을 소급해 적용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렘펠 대표는 이 난제를 앞으로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까요?

이번 주 C레벨 라운지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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