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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日 완화 기조…달러·엔 ETF도 '희비'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6.08 11:22
수정2022.06.08 11:49

[앵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위험선호 심리가 낮아지면서 달러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ETF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엔화를 따르는 ETF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달러가 1,200원 선 위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달러 ETF 수익률도 괜찮다면서요? 

[기자] 

미국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는 올 들어 5.5% 올랐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5.5% 오른 영향입니다. 

개인은 이 ETF를 149억 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59억 원 순매수하며 다른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수익률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두 번 올릴 것을 시사했고 세계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찾는 수요가 식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따라서입니다. 

[앵커] 

반대로 엔화 ETF는 고전 중이라고요?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인 'TIGER 일본엔선물'은 올 들어 8.4% 떨어졌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3.9% 올라섭니다. 

개인은 달러 ETF와 달리 엔 ETF를 59억 원 규모 사들인 반면 기관은 60억 원을 팔았는데요. 

이러한 수익률 희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행이 긴축에 나선 다른 나라들과 달리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엔 ETF도 약세가 예상됩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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