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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년 넘기네…상암 롯데몰 2년 더 늦춰 2027년 완공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08 11:21
수정2022.06.09 07:47

[앵커] 

롯데가 서울 상암동에 짓기로 한 복합쇼핑몰인 '상암 롯데몰'은 최근 그룹 차원의 투자계획에 직접 언급될 정도로 공을 들이는 사업인데요. 

이 사업이 사업 추진 8년 만인 작년 초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2025년에 완공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2년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 그럼 상암동 롯데몰 개발이 또 지연되는군요? 

[기자] 

롯데쇼핑이 담당 지자체인 서울시 마포구청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상암 롯데몰의 완공 예정시기는 2027년입니다. 

당초 알려졌던 완공 시점인 2025년에서 2년가량 미뤄지는 겁니다. 

롯데가 마포구에 설명한 세부 추진 일정을 보면요. 

내년 2월에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받고요. 

내년 6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2024년 5월에 마포구에 건축허가 신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후 2024년 하반기에 착공을 하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뤄지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서울시 내부 'DMC 관리 자문위원회'가 지적한 내용들을 롯데쇼핑이 보완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서울시 DMC 관리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6월 8일 회의를 열고 해당 건축 계획안에 대해 자문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당시 자문위에선 전기차 주차면수 확대, 친환경 건축물 사용, 유리 등 건물 외관, 보행 동선 관련 주문이 있었습니다. 

롯데쇼핑은 현재 자문위의 보완 사항을 반영해 세부적인 건축 계획안을 짜고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선 롯데쇼핑이 중간에 외국인 설계자로 바꾸느라 사업이 지연됐다거나, 롯데몰 부지 인근과 연계 개발하느라 지연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상암동 롯데몰 사업은 롯데가 추진하겠다고 한 게 꽤 됐죠? 

[기자] 

롯데쇼핑이 해당 부지를 매입한 때가 2013년이니까, 9년째 빈 땅으로 있습니다. 

대형 쇼핑몰 추진에 인근 상인들이 반발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됐었고요. 

롯데가 판매시설 비율을 36%로 낮추면서 사업이 탄력을 붙었습니다. 

롯데는 최근 향후 5년간 유통 사업군에 8조 1,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상암동 롯데몰 추진을 직접 언급할 정도로 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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