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웨스팅하우스 방한…한전·한수원과 원전 수출 협력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6.08 08:15
수정2022.06.08 08:29
세계적인 원자력 발전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사장단이 한국을 찾아 국내 전력 공기업과 원전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원전업계에 따르면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은 오늘(8일) 한국을 찾아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등 전력 공기업과 비공개 회담을 잇따라 가질 예정입니다.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 미국의 원전 수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와 엔지니어링 관련 원천 기술을 제공한 기업으로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1호기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전수받아 지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웨스팅하우스와 국내 기업들과의 만남이 해외 원전 수주전의 협력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 원전 건설 능력이 있는 한국 업체와 손을 잡고 수출 시장에 공동 진출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최근 원전 수출 시장 최강자였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실상 퇴출당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웨스팅하우스가 한전·한수원과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 신규 원전 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협의에서 원전 수주 협력의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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