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신경영 선언' 날 이재용은 유럽행…굳은 표정으로 침묵
SBS Biz 강산
입력2022.06.07 15:06
수정2022.06.07 15:2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6개월 만에 해외 경영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출장 기간은 이날부터 18일까지 12일간입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7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전세기편을 이용해 유럽으로 출국했습니다. 출장 소감과 일정, 인수합병(M&A)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잘 다녀오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중동 출장 이후 6개월 만의 해외 출장으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유럽 반도체 장비 업체 등 전략적 파트너들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의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NXP, 독일의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인피니온,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 등에 대한 M&A를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이 부회장과 같은 비행기를 탔지만, 이번 유럽 출장 일정 전체를 함께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이 출장을 떠나는 이날은 29년 전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1993년 6월 7일)이 나온 날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독일 출장 중이던 1993년 6월 7일 임원들을 불러 모아 놓고 "바꾸려면 철저히 다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말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요구했습니다.
[7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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