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75% "지방근무 싫다…연봉 1천만원 더 줘야"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6.07 12:12
수정2022.06.07 16:28
청년 구직자 4명 중 3명이 지방 근무가 싫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 301명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청년 구직자 301명 중 49.2%가 지방근무 기피에 대해 "다소 그렇다"고 답변했고, 23.6%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지방근무에 대해 "별로 상관없다"고 답변한 청년 구직자는 22.6%, "전혀 상관없다"고 응답한 구직자는 4.6%에 그쳤습니다.
청년 구직자 중 비수도권 회사에 지원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4.5%였습니다. 가급적 지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31.6%였습니다.
지방근무를 기피하는 이유로는 '가족·친구 등 네트워크가 없어서'가 60.7%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생활 및 문화 인프라가 열악해서(59.8%), 주거·생활비가 부담된다는 이유가 48.9%였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근무 선호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수도권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고 응답한 청년들에게 "연봉이 얼마나 높으면 지방근무를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1천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6.5%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봉과 관계없이 아예 지방에 근무할 의향이 없다고 답변한 비율은 6.1%였습니다.
서울에서 어느 정도 먼 지역에서까지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4.1%가 ‘수원·용인‘으로 답한 반면, 그보다 조금 아래인 ’평택·충주‘는 31.9%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인식 대한상의 산업정책실장은 "지역불균형 해소의 핵심은 결국 미래세대인 청년과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기업이 스스로 찾아와 정착하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청년 눈높이에 맞게 지역 생활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에 친화적인 제도와 인프라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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