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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식분할 첫날 주가 2% 가까이 상승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6.07 05:54
수정2022.06.07 06:16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0대 1 주식분할 뒤 첫 거래에서 2% 가까이 올랐습니다. 



높은 기대감 속에 장중에는 3%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해 자세한 흐름 알아보겠습니다. 

주식분할 효과가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존의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3일 종가가 2천447달러였는데요,

미국 현지시간 6일부터 20대 1 주식분할이 적용되면서 기존 가격의 20분의 1인 122.35달러에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장중에는 128.99달러까지 올랐는데 결국 1.99% 오른 124.7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마존이 주식분할에 나선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약 23년 만인데요.

이번 주식분할로 지난 5월 27일 기준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들은 한 주당 19주의 주식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가가 낮아지면서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되는 효과가 있는데 밤사이 흐름도 이 같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마존의 상황이 밝지 않잖아요? 

핵심 임원이 사임한다는 소식이 또 나왔죠? 

[기자] 

네, 전 세계 소비자 사업부문 CEO인 데이브 클라크가 다음 달 1일 사임합니다. 

앤디 재시 CEO의 최측근으로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점포, 멤버십 서비스 등 아마존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을 관장해온 핵심 인물인데요.

후임 인선 작업은 최종 확정 단계에 있고 몇 주 내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1분기에 약 5조 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내며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대신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 시작한 가운데 높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주 금요일까지 26% 넘게 하락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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