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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장 돌리는 하이트진로…7일 화물연대 파업 산업계 긴장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03 11:18
수정2022.06.03 11:55

[앵커]

국내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의 소주 공장이 어제(2일) 처음으로 가동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죠.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의 파업 때문인데, 화물연대는 다음 주 총파업도 예고하고 있어서, 전 산업계에 물류 차질이 일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박규준 기자, 하이트진로 공장은 지금도 가동이 중단됐나요?

[기자]

어제(2일) 오전 10시부터 멈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생산라인이 지금은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가동이 중단될 우려는 있습니다.

소주를 만들면 화물차에 싣고 도매사로 출고를 해야 하는데, 어제처럼 출고 자체를 화물연대 소속 일부 차주들이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하이트진로 위탁 물류사인 수양물류 소속 일부 화물기사들이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면서 생산중단이 벌어졌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금은 정상 출고가 되고 있어 오늘(3일) 생산중단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음 주면 화물연대 전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는데,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네, 화물연대가 다음 주 화요일, 7일 0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주요 사업군 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생산 공장이 모여있는 강원, 충북 등 지역에서 시멘트 운송이 지연된 적 있고요.

지난해 9월엔 일부 파리바게뜨 매장의 빵, 샐러드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긴 적 있는데, 이곳으로 빵 등을 운송하는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운송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는 올해 말이면 일몰제로 사리지는 근로자 최저임금 성격의 '안전운임제'를 연장해달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총, 전경련 등 경제 6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화물연대가 국가 경제를 고려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운송거부를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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