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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둔촌주공…이번엔 '상가' 갈등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6.03 06:39
수정2022.06.03 10:27

[앵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 공사가 조합과 시공사들 간 갈등으로 멈춰선 지 벌써 한 달 반째인데요.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를 두고도 갈등이 커, 공사재개에 한층 더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만2천가구, 아파트 85개동이 들어설 계획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이 중 지하철역 가까이 있는 2개동은 상가 위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상복합입니다.

그런데 한 업체가 지난달부터 상가에 대해 유치권 행사에 나섰습니다.

조합이 원래 상가 재건축을 맡고 있던 사업관리 업체 대신 다른 업체를 선정하면서 갈등이 불거진겁니다.

[리츠인홀딩스 관계자 : 갑자기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당하고 저희가 했던 업무를 다른 외주로 또 발주를 해서 (저희) 권리관계에 침해를 받은 부분이 확인되면 바로 소송을 할 생각(입니다.)]

조합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며 "문제될 부분이 없어 유치권 행사도 성립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상가와 별개로 둔촌주공 아파트 공사 역시 앞서 공사비 증액 등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들 간 갈등으로 한 달 반째 멈춰 서 있습니다.

설령 이 갈등이 해소돼도 상가가 해결 안되면 아파트 전체가 입주를 못할 수 있다는 게 시공단 측 설명입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관계자 : (주상복합) 동에 입주하게 되는 입주민들이 입주에 문제가 생길수가 있고 둔촌주공 단지 전체가 2개동 상가로 인해서 입주를 못하게 되거나 준공완료가 안되는….]

때문에 시공사들은 조합에 공사재개 조건 중 하나로 상가 문제를 해소할 것을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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