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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마이크로소프트, ‘강달러’에 실적 전망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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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6.03 06:35
수정2022.06.03 07:5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2분기 실적 가이던스 하향 

마이크로소프트가 2분기 실적 전망을 낮춰 잡았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 구조상, 강달러에 따른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최대 532억 달러에서 519억 4천만 달러까지 내렸고, 순이익 전망치도 앞서 제시한 주당 최대 2.35달러에서, 2.24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MS가 내놓은 가이던스는 월가 예상치도 밑도는 수준인데요. 

회사 측은 "투자자들이 이번 분기 비우호적인 환율 움직임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새 전망치를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MS는 2021 회계연도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그만큼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미 연준이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 인덱스는 지난 1년간 13.6%나 급등했습니다. 

◇ 아마존, 中서 '킨들' 안 판다 

아마존이 중국에서 전자책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내년 6월 30일부터 E-북 리더기 '킨들'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판매와 운영을 중단할 방침인데요. 

이미 중국 시장에서 '킨들' 판매를 중단했고, 올해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중국 전자책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고, 또 중국은 한때 전 세계 킨들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면서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기도 했는데요. 

최근 전자책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와 중국 정부의 검열과 통제 때문에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저널은 아마존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IT 기업들 사이에서 '탈중국'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열과 규제를 이유로 지난해 일자리 정보 서비스 링크드인을 중단했고, 최근에는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중국 내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 블록-애플, 비접촉 결제 통합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 블록이 애플의 아이폰 직접 결제 기능인 '탭투페이'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블록은 별도의 장치 없이 아이폰과 자사의 결제 시스템 '스퀘어POS' 어플을 활용한 비접촉 결제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시범 서비스를 거친 뒤 올해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애플은 올해 초 아이폰 자체를 결제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는 '탭-투-페이'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관련 서비스를 선점하고 있는 블록과의 대결 구도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국 협업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최근 애플은 핀테크 서비스 분야에 관심을 키우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와 자체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또 핀테크 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구매 후결제' 시장 진출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자율주행 택시' 허가 임박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의 자율주행 자회사 GM크루즈는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도입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올라 있는데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 면허를 받아 운영 중이고, 주정부 관계자들도 최종 승인에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는데요. 

마지막 관문을 넘으면 자율주행 택시 운행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앞서 최근 크루즈의 자율주행 차량이 경찰 단속에 걸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지리자동차는 정밀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총 9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는데요. 

3년 뒤 63대를 추가해 이후 총 240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자율주행 경쟁이 시작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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