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동연, 정당 달라도 "규제완화" 한 목소리…집값은 하락세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6.03 06:06
수정2022.06.03 10:27
지방선거가 끝난 뒤 각 지자체장이 펼칠 경제정책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아무래도 부동산입니다. 서울은 임기 연장에 성공한 오세훈 시장의 '서울도시기본계획'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광호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두 지자체장, 부동산 측면에선 어떤 인물이라고 봐야 할까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모두 시장주의자에 가까운 성향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처음 서울을 이끌었던 2000년대 후반 당시 세빛섬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제2롯데월드 허가까지 다양한 개발을 시도했죠.
그리고 김동연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였습니다.
당시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아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였는데, 특히 보유세 인상과 관련해서 청와대와 여당에 비해 신중한 입장, 즉 인상을 반대했다가 빈축을 사기까지 했던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정책은 어떨까요?
오세훈 시장은 이미 부동산 개발 정책을 제시했죠.
5년 이상 걸리는 정비사업 구역지정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신속통합기획'이 대표적이고요.
전임 박원순 시장의 서울 아파트 35층 제한을 풀어 최고 60층의 초고층 아파트도 허가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은 일산과 분당 등 1기 신도시에 많이 집중돼 있습니다.
용적률을 높여 건물을 높이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상태고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해 대출규제 등을 푸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보통 이런 부동산 친화 정책이 예상되면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기 마련인데, 최근 동향은 어떻습니까?
금리가 정책을 이기는 모양새입니다.
어제(2일) 나온 한국부동산원의 지난달 마지막주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려 9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4주 연속 하락세고요.
KB국민은행의 조사에서는 경기도 아파트값이 0.01% 떨어져 2019년 9월 23일 이후 2년8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이 집값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모두 시장주의자에 가까운 성향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처음 서울을 이끌었던 2000년대 후반 당시 세빛섬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제2롯데월드 허가까지 다양한 개발을 시도했죠.
그리고 김동연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였습니다.
당시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아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였는데, 특히 보유세 인상과 관련해서 청와대와 여당에 비해 신중한 입장, 즉 인상을 반대했다가 빈축을 사기까지 했던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정책은 어떨까요?
오세훈 시장은 이미 부동산 개발 정책을 제시했죠.
5년 이상 걸리는 정비사업 구역지정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신속통합기획'이 대표적이고요.
전임 박원순 시장의 서울 아파트 35층 제한을 풀어 최고 60층의 초고층 아파트도 허가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은 일산과 분당 등 1기 신도시에 많이 집중돼 있습니다.
용적률을 높여 건물을 높이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상태고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해 대출규제 등을 푸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보통 이런 부동산 친화 정책이 예상되면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기 마련인데, 최근 동향은 어떻습니까?
금리가 정책을 이기는 모양새입니다.
어제(2일) 나온 한국부동산원의 지난달 마지막주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려 9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4주 연속 하락세고요.
KB국민은행의 조사에서는 경기도 아파트값이 0.01% 떨어져 2019년 9월 23일 이후 2년8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이 집값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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