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갑자기 반도체 임원 20여 명 물갈이…왜?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6.03 06:02
수정2022.06.03 17:01
연말 인사철도 아닌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반도체 위기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산업계 이슈 김정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인사 규모, 얼마나 되나요?
총 20여 명의 임원이 교체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연말에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하는데요.
인사철이 아닌데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 임원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반도체연구소의 신임 소장으로는 그동안 삼성전자에서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한 송재혁 부사장이 선임됐고요.
메모리는 D램과 플래시 두 실장 자리에 각각 부사장급이 새로 임명됐습니다.
반도체연구실 내에는 미래 사업 조직인 차세대연구실이 별도로 신설됐고 반도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위기관리 조직도 만들어졌습니다.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이 교체되는 등 삼성전자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 부서도 인사가 났습니다.
왜 갑자기 이렇게 인사를 냈을까요?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기술적 한계 우려가 나오다 보니 미래 준비 기반을 다시 다지기 위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 실적에 비해 주가 등 시장 평가가 좋지 못하다 보니 조직 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시각도 나오고요.
여기에 삼성전자가 최근 450조 원의 투자 방안을 발표했는데, 대규모 투자 이행에 앞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글로벌 전략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나왔는데 감소했다고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와 수출 판매량은 2.9% 줄어든 61만 3천여대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는 3.5%, 해외에선 2.8% 판매가 줄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 판매는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줄어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0.5% 감소했고요.
기아는 국내외 모두 4~5%가량 판매가 줄었습니다.
르노코리아도 1년 전보다 17%, 한국GM과 쌍용자동차도 각각 6% 감소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요?
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이 어제(2일) 오전 10시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이천공장의 생산 물량이 정상 출고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는 오는 7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총 20여 명의 임원이 교체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연말에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하는데요.
인사철이 아닌데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 임원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반도체연구소의 신임 소장으로는 그동안 삼성전자에서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한 송재혁 부사장이 선임됐고요.
메모리는 D램과 플래시 두 실장 자리에 각각 부사장급이 새로 임명됐습니다.
반도체연구실 내에는 미래 사업 조직인 차세대연구실이 별도로 신설됐고 반도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위기관리 조직도 만들어졌습니다.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이 교체되는 등 삼성전자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 부서도 인사가 났습니다.
왜 갑자기 이렇게 인사를 냈을까요?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기술적 한계 우려가 나오다 보니 미래 준비 기반을 다시 다지기 위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 실적에 비해 주가 등 시장 평가가 좋지 못하다 보니 조직 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시각도 나오고요.
여기에 삼성전자가 최근 450조 원의 투자 방안을 발표했는데, 대규모 투자 이행에 앞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글로벌 전략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나왔는데 감소했다고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와 수출 판매량은 2.9% 줄어든 61만 3천여대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는 3.5%, 해외에선 2.8% 판매가 줄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 판매는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줄어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0.5% 감소했고요.
기아는 국내외 모두 4~5%가량 판매가 줄었습니다.
르노코리아도 1년 전보다 17%, 한국GM과 쌍용자동차도 각각 6% 감소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요?
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이 어제(2일) 오전 10시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이천공장의 생산 물량이 정상 출고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는 오는 7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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